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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달래 비빔밥, 제주 흑돼지 피자…지역 특산물에 홀린 외식업계
서산 달래를 활용한 본죽&비빔밥 카페 신메뉴 ‘새꼬막 달래 비빔밥’ [제공=본아이에프]
-본아이에프, 서산 달래ㆍ냉이 활용 신메뉴 출시
-제주 흑돼지 피자…이첩햅쌀 음료도 인기행진
-“맛ㆍ품질 신뢰 UP…지역상생 의미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외식업계가 지역의 우수 특산물을 활용한 신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맛과 영양을 갖춘 메뉴로 소비자 입맛을 잡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최근 충청남도 서산시와 농수특산물 보급 확대 및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산시의 농수특산물 보급을 확대해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본아이에프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 카페’에서 제철 맞은 서산 달래를 활용한 ‘새꼬막 달래 비빔밥’과 ‘달래 차돌 강된장 비빔밥’을 봄 신메뉴로 선보였다.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을 통해서는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서산 냉이를 담은 ‘봄냉이바지락죽’을 출시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서산시와의 MOU 체결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로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한식 메뉴를 선보일 수 있게 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산시에서 나는 고품질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피자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 특산물 흑돼지를 활용한 피자를 선보인 바 있다. 신제주점과 제주중앙점 한정으로 출시된 ‘제주흑도새기피자’는 흑돼지 목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제주의 봄을 상징하는 유채 꽃잎과 신선한 유채 나물을 토핑으로 더해 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지난해 말에는 전남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을 활용한 전복피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천 햅쌀을 사용한 스타벅스의 음료 신제품은 최근 기록적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천 쌀 농가와 상생 협력을 맺고 지난 1월 ‘이천 햅쌀 라떼’와 ‘이천 햅쌀 프라푸치노’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100만잔 넘게 팔렸다. 이는 스타벅스가 바쁜 현대인들이 식사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구상하던 중 탄생한 제품이다. 구수하면서도 담백해 일반적인 커피 음료와 달리 공복에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벅스는 이전에도 한국인 입맛을 공략하면서 지역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메뉴로 ‘공주 보늬밤 라떼’, ‘광양 황매실 피지오’, ‘문경 오미자 피지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명을 내세울 경우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맛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더 생기다보니 최근 외식업계에서 이같은 메뉴를 많이 내놓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 키워드가 기업들에게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식기업에 걸맞는 사회공헌 차원에서도 지역농가와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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