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낸드플래시, 지난해 대비 25%까지 폭락
- 2분기 하락폭은 10~15%로 진정국면 예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Memory)의 가격이 지난해 연초 대비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반도체 ‘다운턴’의 지속 시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서버 수요 약세, 스마트폰 교체주기 확대, 애플의 새로운 휴대폰 판매 감소 등으로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2018년 초에 수요가 공급을 앞서며 정점을 찍은 이후로 25% 이상 하락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 들어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낸드플래시 공급업체들이 자본 지출을 억제하고 새로운 생산 프로세스의 생산 비율을 줄이며 생산 자체를 직접적으로 줄임에 따라 시장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공급 과잉 상황이 즉각적으로 바뀌지는 않아 2분기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 UFS(범용낸드플래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웨이퍼 및 기타 제품의 계약 가격은 여전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와 비교해서는 하락폭이 줄어들어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익스체인지 벤예(Ben Yeh) 연구원은 “(공급업체들이) 수요 자극과 가격 인하로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용량 UFS와 SSD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업계에서도 작년과 같은 수급에 따른 가격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올 하반기 이후 공급과잉 양상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낸드플래시는 2분기부터 수요의 가격 탄력적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수요 증가 요인은 스마트폰(64GB→128GB)과 SSD(256GB→512GB) 주력 제품의 용량 변경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