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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日 식료품비의 13% 차지…건강 간편식 인기

일본의 식품 시장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일본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즉석식품(나카쇼쿠)과 냉동, 레토르트, 인스턴트식품 등 일본의 HMR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0조5278억엔으로 전년 10조3918억엔보다 1360억엔 증가했다. 나카쇼쿠는 도시락ㆍ반찬 등 편의점이나 반찬가게에서 구입하는 간편식을 뜻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식품관련 시장은 장기적으로 저출산ㆍ고령화의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세대 증가로 간편식을 이용하는 일본 소비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의 가계조사연보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식료품 지출 중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식료품 지출 중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평균 금액은 가정당 연간 10만6000엔이었다.

일본소자이협회에 따르면 일본 수도권 소비자가 지난해 6개월간 3회 이상 구입한 상품 1위는 도시락(51.5%)이었다. 이어 주먹밥(48.0%), 샌드위치(41.2%) 순이었다. 소비자가 간편식을 고르는 기준은 맛(60%), 가격(52%), 메뉴(50%) 순이었다.

일본 HMR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1인식 분량 소포장 ▷차별화 된 상품포장 ▷저염식 등 건강까지 고려한 상품 등이다. 실제 대형유통업체들은 냉동식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유럽의 냉동식품 판매 전문점이 도쿄 등 일본지역에서 판매 점포를 확대하고 인터넷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생활용품 업체인 무인양품의 경우에도 작년부터 HMR 냉동식품을 내놓고 있다. 무인양품 냉동김밥은 입소문을 타고 품절 사태를 보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소비자와 제조사가 선호하는 간편식 상품의 형태ㆍ규격 등을 파악해 HMR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일본 시장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임지훈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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