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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태국, 커피소비 年15% 증가…불붙은 신규매장 경쟁

태국의 커피 소비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소규모 카페 등 원두커피 매장 수도 급증하고 있다.

태국의 연간 커피 시장규모는 360억 바트(약 1조3000억원)로, 커피 소비량은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다.

국제커피협회(ICO)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커피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핀란드로 1인당 12㎏에 달한다. 미국 6.5㎏, 일본 3.3㎏, 한국 1.8㎏이며, 태국은 1인당 0.5㎏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최근 태국 내 원두커피 매장도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커피 매장은 작년 기준 8025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태국을 대표하는 3대 커피 매장 브랜드는 와위 커피(Wawee Coffee), 도이창(Doi Chaang), 도이 퉁(Doi Tung)이다. 도이(Doi)는 태국어로 산이라는 뜻으로, 도이퉁이나 도이창은 모두 태국 북부의 산악지대 명칭이다.

특히 태국의 국민맥주 ‘창’(CHANG)으로 유명한 TCC그룹은 지난해 와위 커피를 인수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태국 북부지방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와위는 산악지대에서 재배하는 원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세계적인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네스카페와 던킨도넛도 최근 태국에 매장을 내고 원두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외에도 소규모의 개인 커피 매장들도 방콕을 중심으로 대거 생겨나고 있다. 이들 매장은 독특한 스타일과 맛, 품질, 이벤트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와 경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태국인은 차도 즐겨 마시기 때문에 커피 매장에서 다양한 차도 판매한다”면서 “한 한국계 프랜차이즈는 한국산 오미자, 홍시 등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아 태국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서완우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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