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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답’은 소비자에 있다(2)

  • 기사입력 2019-04-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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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다녀온 서울 모터쇼. 일산 킨텍스 전시장은 국내외 자동차회사들이 선보인 ‘신차’와 미래형자동차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방문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필자는 10여년 전 자동차를 담당했던 인연에다 트렌드도 살필 겸 매회 모터쇼를 찾는다. 올해는 유달리 변화된 모습이 뚜렷했다. IT와 자동차의 융합이라는 큰 흐름 속에 디자인과 기술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었다. 자동차키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수 있는 신형 쏘나타는 인상적이었다. 각사가 향후 몇년 뒤 선보일 자동차인 ‘컨셉카’는 외계인이 만들어 지구로 보낸 듯한 신비로움마저 자아냈다. 전시장엔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도 치열했다. 거실에 편히 앉아 있는 것처럼 몇 번의 손동작만으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운전자의 감정까지 읽어내는 자율주행차의 내부 체험은 가히 ‘신세계’라 할만했다. 10년 전만해도 다소 생소했던 하이브리드카, 전기차가 이젠 일상화된 점을 보면 머지않아 이런 미래도 현실이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미국 2위 차량호출 업체 리프트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우리돈 25조2400억원. 같은 날 현대차 시가총액(25조5000억원)과 비슷했다. 조만간 차량공유 세계 1위 기업인 우버 역시 상장한다. 이제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디바이스’(자동차) 자체뿐 아니라, 플랫폼에 대한 깊은 고민까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또한 답은 ‘소비자’에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하다. ‘일편단심’이 아니라 ‘변화무쌍’하다.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이동한다고 해서 탓할 순 없다. 이를 트렌드로 읽고 발빠르게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게 더 현명하다. 애플,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버거킹 등 굴지의 IT기업은 물론 온라인쇼핑몰, 패스트푸드 등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그 이상의 편익을 제공하는 ‘구독경제’를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멋지고 성능좋은 ‘신차’, 환경에 좋고 경제적인 ‘친환경차’를 찾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동차 자체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려타거나 매월 비용을 내고 마음대로 골라타는 이들또한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우버,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 회사들의 급성장이 이를 방증한다. 국내엔 럭시, 쏘카, 타다 등도 같은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후진적 규제와 사회적 갈등으로 발이 묶여 한국형 우버나 리프트는 나오지 않는 점은 안타깝다. 앞서 언급한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공유서비스의 일종인 ‘MaaS’(Mobility as a Service)시장을 염두해두고 각종 신기술을 넣어 개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에 대한 대기업 투자가 막히면서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탈것’을 둘러싼 세계적인 변화를 개별 자동차 회사나 관련 기업들의 고민으로만 돌려선 안된다. 미래 국가경쟁력으로 생각하면 정부가 큰 그림에서 고민하고 ‘판’을 깔아주는 정책적 지원을 해야한다. 기업에서의 미래시장은 국가차원에선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산업’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흐름을 놓치면 기업만 망하는 것이 아니다.
 
권남근 소비자경제섹션 에디터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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