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험사 RBC비율 0.7%p하락…교보라이프, BNP파리바 하락폭 최대
금리하락, 변액보증위험액 기준 강화가 원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말 261.2%에 달해 전분기(2018년 9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71.8%로 전분기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다. 손보사는 242.6%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액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이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RBC 비율이 떨어졌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이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보험 계약 때 보다 안정적인 회사를 선택하려면 RBC 비율을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말 생명보험사 가운데 RBC비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교보라이프로 전분기 대비 43.5%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메트라이프(-32.6%포인트), 라이나생명(-17.6%포인트), 오렌지라이프(-13%포인트), 농협생명(-11.7%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다만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말 RBC비율이 461.8%로 푸르덴셜(461.8%)에 이어 생보사 2위다.

손해보험사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손보가 75%포인트 떨어지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에이스손보(-56.4%포인트), 서울보증(-27.3%포인트), 더케이손보(-14.6%포인트), 악사손보(-12.3%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손보는 RBC비율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RBC비율은 424.6%로 지난 분기에 이어 손보사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지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될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