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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사람 금융보고서②]빚 안고 사회 첫 발 2030, 대출금 1년새 17% 늘어
1인 대출잔액 3391만원
대출ㆍ소비 동시 증가
40.2세에 소득 급감 경험
50대 절반, 퇴직 후 대비 못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20~30대 사회초년생(3년차 이하 직장인)의 부채는 지난 1년새 17%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은퇴 예정자의 절반 이상은 퇴직 후 대비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6일 발간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30 사회초년생의 44%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출 비중은 전년보다 3%포인트 낮아졌지만, 대출 잔액과 상환 소요 기간은 늘었다. 1인 평균 대출 잔액은 3391만원이다. 전년대비 432만원(15%) 늘었다. 대출 상환 소요 기간도 4년에서 4.9년으로 길어졌다.


2030 세대의 42.4%가 제2ㆍ3 금융권을 이용해 전체 세대에 비해 4.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1.2%가 소액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생활비ㆍ교육비가 4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이 늘었음에도 소비액은 전년보다 33만원 증가한 152만원으로 나타났다. 식비ㆍ월세ㆍ교육비가 각각 8만원씩 증가했다.


30∼40대 맞벌이 가구의 절반 이상(55.2%)은 부부 중 1명이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 관리 주체는 여성이 63.6%로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산을 각자 관리하는 가구가 월 소득이(656만원)이 가장 높았다.

40대 기혼가구의 57.3%는 소득이 평균 45% 급감했던 경험이 있었고, 경험 시기는 평균 40.2세였다. 소득 급감 이유는 퇴직ㆍ실직이 37.7%로 가장 높았고, 경기침체(28.5%), 사업ㆍ투자실패(13.1%), 이직ㆍ전업, 근로 조건 변화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급감 경험자의 84.8%가 이전 소득 수준을 회복했지만, 평균 3.7년이 걸렸다.

최근 창업자 81%가 평균 10년의 직장생활을 경험했으며, 이들의 월 평균 소득(순이익)은 301만원으로 직장생활 때보다 19만원 감소했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12.9%는 향후 3년 내 은퇴를 계획하고 있지만 50.6%는 퇴직 후를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의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은 147만원으로, 필요 생활비 242만원보다 95만원 적은 61%에 불과했다.

40대 이상 3명 중 1명은 3억원 이상의 상속 및 증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증여ㆍ상속 평균 액수는 3억840만원으로 주택 한 채 평균 금액(2억8945만원)보다 높았다.

최근 집값 폭등으로 전월세 거주자의 11%가 최근 3년 내 부동산 구입을 포기했다. 구입 포기 부동산 금액(3억7794만원)은 당시 보유 자금(2억4575만원)보다 약 1억3000만원 높았다.

생애 첫 차 구입 연령은 30.9세로 20년 전보다 오히려 1.6년 늦어졌고, 현금 및 신용카드 일시불을 통해 구입하는 비율이 51.6%로 가장 높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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