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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에 공중 살수하지”…프랑스 당국 “건물 붕괴시키라고?”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긴 트윗 글이 프랑스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빠른 수습 방식으로 ‘공중 살수’를 언급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직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불을 끄려면 공중살수가 유용하다”고 적었다.

이같은 반응에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윗을 통해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당국은 또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해 인근에 있는 건물의 2차 붕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16일 오전 2시경 잡혔다. 화재 진압 작업이 마무리되며 간밤 투입된 400여명의 소방 병력 중 일부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리 구 도심인 시테섬 동쪽에 있는 가톨릭 성당으로, 파리대교구 주교좌 성당이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며, 성당과 이름이 같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만 매년 1200만~1400만명에 이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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