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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MA 관장 “고흐 보러왔다 양혜규 작품에 감동할 것”

  • 기사입력 2019-04-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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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로리 방한…MoMA 확장 재개관 비전 설명
실험적 퍼포먼스 위한 특수 공간 ‘스투디오’ 마련
“전 세계 문화현상과 움직임에 늘 열려 있을 것”
 

글렌 디. 로리 뉴욕 현대미술관(MoMA)관장이 16일 한국을 방문해 MoMA의 확장재개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려고 미술관을 방문하겠지만, 정작 떠날 때는 양혜규의 작품을 보고 가슴이 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글렌 디. 로리 MoMA관장)

현대미술 메카이자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인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오는 10월 실험적인 공간으로 거듭난다. 글렌 관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15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 21일 재개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MoMA의 글로벌 프레스 투어의 일환으로, 확장 재개관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한국을 비롯 일본, 중동, 중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개관되는 MoMA는 예전 미술관 건물에 이어 바로 옆에 위치한 주상복합빌딩 2~5층을 활용한다. 이 주상복합빌딩은 장 누벨이 건축했다. 미술관은 이 건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횡적으로 확장한다. 글렌 관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전시장 공간이 4만 평방피트 이상 늘어난다”고 했다. 미술관 총 면적은 기존 65만 평방피트에서 70만 평방피트로 커진다.

확장된 공간의 중심엔 최첨단 설비와 음향설비를 갖춰 다양한 실험적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마리 조세·헨리 크라비스 스투디오’는 가 자리잡는다. 현대미술의 가장 주요한 장르인 퍼포먼스를 미술관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 스투디오는 현대카드의 지원으로 마련되며, 완공되는 공간엔 ‘현대카드의 스폰서로 스투디오가 지어졌다’는 것이 명기될 예정이다.

공간만 커지는 것이 아니고 이에따라 전시 방식도 바뀐다. 확장 개관을 총괄하는 사라 스즈키 디렉터는 “MoMA는 이전까지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 등 장르별로 나누는 전통적 전시 방식으로 작품을 보여왔다. 이제는 우리 소장품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생생한 스토리를 들려주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맥락에서 소개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전시 작품도 6~9개월 간격으로 바꾼다. 미술관에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즈키 디렉터는 “항상 관람객의 감정이나 바깥세상의 변화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컬렉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사는 건축가 그룹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뉴욕 하인라인파크 등 여러 건축 디자인에 참여한 건축가다. 로리 관장은 “건축가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유기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하고, 예술과 사람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공간를 고민했다”며 “곧 그 결과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리 관장은 재개관 이후 1년간 전시계획도 공개했다. 중남미 현대미술, 흑인계 아티스트인 윌리엄 포프.L, 베티 사의 개인전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진했다. 양혜규의 멀티미디어 설치작품도 이때 공개된다. 공연자가 안무와 함께 바퀴가 달린 구조물을 일정 시간 간격에 따라 밀면서 이동하면 지난 남북정상회담기간 녹음한 새 소리가 흐른다.

로리 관장은 이같은 변화가 초대 관장의 비전이 실현되는 것이라 봤다. “알프레드 바(초대관장)가 미술관을 창고가 아닌 실험실로 여겼듯, 나도 그렇다. 미술관은 실험과 학습 장소로 대중에 열려야한다”

그는 미술관의 자율성과 변화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컨템포러리 예술은 글로벌 레벨에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전 세계의 현상과 문화 운동에 늘 열린 채 진화하고 민감히 반응하고자 한다.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여러 세계 작품과 소통할 것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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