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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에 3년간 200억원 투자”
하나銀, 스타트업 10곳 업무협약
‘1Q 애자일 랩’ 8기 공식 출범


KEB하나은행이 향후 3년간 200억원 이상을 스타트업 지분투자에 사용한다. 직ㆍ간접 투자로는 올해에만 5000억원 수준을 스타트업에 투입한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 금융사의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1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1Q 애자일 랩’ 8기를 공식 출범하고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Q 애자일 랩은 2015년 6월 설립 후 이번 기수까지 총 64개 스타트업을 발굴한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소보로’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 및 보안 솔루션을 가진 ‘그루트코리아’ ▷저작권 만료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및 데이터 기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티스츠카드’ 등 총 10곳이다.

금융과 라이프,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물론 빅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하나은행은 이들에게 개별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사업화 단계부터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현업 부서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의 경영ㆍ세무컨설팅, 직ㆍ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도 한다. 앞으로는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 간 산ㆍ학 연계활동을 비롯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24개국 186개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한 ‘맞춤형’ 글로벌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핀테크 투자, 데이터 공유 등 핀테크 전반에 걸친 200여건의 낡은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며 “상반기 안에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합작한 금융플랫폼 ‘핀크’를 거론, “앞으로도 기존 은행권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핀테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지성규<사진> 하나은행장은 “적극적 투자에서 해외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상생 기반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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