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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5월 중 ‘공항버스’ 교통카드 요금 1000원 인하 시행
- 3사 현금 동결, 교통카드만 요금 1만3000~4000원으로 인하
- KAL리무진 요금 동결, 시, “운송원가 안정화 자구책 마련 요청”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공항버스 운수업체와 협의해 교통카드 요금 1000원 인하를 다음달 중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항버스 요금인하와 관련한 용역 시행, 여건 검토, 운수업체 협의를 진행해 왔다.

▶헤럴드경제 4월17일자 10면 참조

시에 따르면 공항버스 업체 3개사 중 공항리무진과 한국도심공항의 공항버스 운임변경신고서가 접수됐으며, 서울공항리무진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사유로 일주일 연기를 요청했다.

시는 만성 적자업체인 KAL리무진에 대해선 요금을 동결하는 대신, 운송원가의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공항리무진 버스의 교통카드 요금은 현행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한국도심공항은 1만4000~1만5000원에서 1만3000~1만4000원으로 내려간다. 현금 요금은 동결돼 현행대로 1만5000~1만6000원이다.

시는 용역결과와 2018년, 2019년 초 운행과 경영실적 등을 재검토하고, 운수업체 의견을 수용해 시민 위주의 실질적 요금인하 혜택 등을 목적으로 교통카드 요금 인하 1000원 인하 방안을 재협의ㆍ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신한회계법인에 ‘공항버스 운송원가분석 용역’을 의뢰해 받은 결과를 토대로 10%(1500원) 요금인하를 1차로 권고했다. 하지만 운수업체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 신 교통체계의 경쟁 심화, 승객 증가율 둔화, 적자전환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시가 파악한 결과, 실제 공항버스 이용객 증가 추이는 1.0% 성장(용역 내 연평균 증가율 3.0% 적용)으로 둔화했고,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운송원가(유류비ㆍ차량구매 등)의 상승 등 여건변화가 확인됐다. 또한 시외버스와 택시요금 인상 등 대내외적 여건, 서울시민 위주의 실질적 혜택을 고려해 이같이 교통카드 1000원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공항버스 업체가 요금인하로 인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실질적 요금 인하의 혜택이 반영되도록 교통카드 요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교통편익이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이번 요금인하와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질적 서비스 저하를 막기 위해 운수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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