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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숯불구이 축제…한우농가, 소비촉진 ‘비지땀’
2018년 제주에서 진행된 한우 숯불구이 축제 현장 사진 [제공=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가정의달 앞두고 각지서 체험행사
-“한우 맛과 우수성 알리기 위한 것”
-미국산 비중 최다…한우 점유율 30%도 ‘흔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수입 소고기 공세에 한우 소비가 줄면서 국내 농가가 최근 한우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전국에서 숯불구이 축제와 시식 행사,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말 나들이객에 손짓하는 모습이다.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전국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우 농가가 직접 참여해 한우를 직거래 판매함으로써 유통 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구이용 등심과 정육 등을 할인된 가격(가격은 도별로 상이)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한우 경매, 경품 추첨 등 지역별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우선 경기도는 오는 21일까지 남양주시 정약용 공원에서 한우 숯불구이 축제의 막을 연다. 한우 시식은 물론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렛츠런파크 주차장(구 과천경마공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직거래로 구입한 한우를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해 봄 정취와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에서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민 복지타운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홍천축협 갈마로지점에서 진행된다. 충청권에선 충남은 5월 3~6일 세종시 조치원읍 행복무지개 주차장 일대에서, 충북은 5월10~12일 청주 롯데 아울렛 광장에서 행사가 열린다. 한우 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라도권에선 5월 황금연휴 기간에 축제를 진행해 봄철 나들이객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역은 5월 3~5일 농업회사법인 이상촌 순창지점에서, 전남은 5월 4~6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서 숯불구이 축제가 열린다.

경상도권은 경북지역 5월4~6일 예천 상설시장 주차장, 울산은 5월10~12일 울산북구청 광장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시식회를 포함해 룰렛 이벤트와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5월23~26일 기장군 철마 축제장 일원에서 하는 행사를 끝으로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막을 내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달 초에는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온라인에서 반값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2일에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스 경기에서 야구를 보며 한우를 즐기는 바비큐파티를 열기도 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한우의 맛과 영양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한우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고기 수입량 증가로 한우는 시장 점유율 30% 선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에서 국내로 들어온 소고기는 총 41만5685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우 소비량은 20만5292톤으로 전체 소고기 시장에서 31.4%를 차지해 미국산(33.6%)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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