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자친구와 말다툼 했다고…후배들 불러내 ‘폭행 동영상’ 찍은 중학생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북 지역 중학생 2명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후배 중학생 4명을 야산으로 불러내 폭행하면서 동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중학교 학생 B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4시께 다른 중학교 학생 C군 등 후배 4명을 전주시 완산구 한 야산으로 불러내 손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군은 이날 오전 1시께도 피해자 4명 중 1명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두 차례 폭행당한 학생은 고막 손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사건을 별도로 조사 중인 전북도 교육청은 사건 현장에 있었지만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B군 친구가 폭행 장면을 촬영해 B군에게 전달했으며, B군은 이 영상을 다시 여자친구에게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과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이 영상을 SNS에 유포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B군 여자친구와 C군 등이 지난 7일 말다툼을 벌였고, 화가 난 여자친구가 B군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학생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B 군 등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소속된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중 한명과 가해 학생의 여자친구가 사소한 다툼을 벌인 것이 폭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미성년자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