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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농업,중앙아시아에 진출 발판 마련…산업부, 우즈베크에 농기계 R&D 센터 개소
농기계 개량, 기술교류, 합작생산 협력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산업단지에서 열린 ‘한-우즈벡 농기계 R&D 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 즈음해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 조성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돼 4년 만에 완료됐다. 한국은 농기계 장비구축, 교육훈련 등 66억원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건물을 제공했다.

산업부는 센터를 활용한 양국 공동 농기계 개량, 기술교류, 합작생산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과 교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용래 산업부 차관보 등 50명이, 우즈베크 측에서도 농기계공사 회장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면화, 금,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과 인구 3200만명이상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7.4%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등 잠재력이 큰 나라다.

특히 농업은 우즈베크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우즈베크 정부는 면화, 밭작물 등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 농기계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농기계의 2위 수출국으로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인접국가로의 농기계 수출도 기대된다.

실제로 우즈베크 트랙터 시장은 2007년부터 연평균 약 12.7% 성장해 약 11억달러(1조2500억원)규모에 달한다.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국내 농기계산업은 쌀소비 감소 등으로 축소되는데 비해 우즈베크 농기계산업은 조립생산이나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농기계 R&D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앞선 기술력이 우즈베크 농기계 산업을 현대화하는 상생협력의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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