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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다시 태어나도 민주화 운동 할 것, 안하면 너무 못나 보여”
[KBS 2TV ‘대화의 희열2’]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유시민 작가가 1980년대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유시민이 특별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게스트 유시민에 대해 “이 분은 정치인, 방송인, 작가, 유투버, 이사장 등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유시민은 지금 생각해도 가장 무서웠던 날로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집회를 꼽았다. 10만 명의 학생들이 모여 ‘계엄 철폐’를 주장했던 날이다. 유시민은 5월 17일 서울대 학생회실에 혼자 남아 계엄군에게 잡혀가던 순간보다, 군중 속에서 더 무섭고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유시민은 “이때 구치소에 끌려가서 진술서를 100장 가까이 썼는데, 이때 내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글쓰기 재능을 발견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MC 유희열은 유시민에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민주화운동을 다시 할 것 같나”고 물었다. 유시민은 “다시 할 것 같다”며 “요즘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바뀔지 안바뀔지 모르지만 시위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하는것 같아요?”라고 되물었다.

또한 “사람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면서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희 정권은 10년, 20년 더 할 것 같았고, 정권의 총,칼을 이길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유시민은 “안 하면 너무 못나보이잖아”며 “때로 사람들은 자기를 지키려고 한다. 내 삶의 방식에 비천함과 비겁함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내 삶에 대해 비참하다는 감정은 안 느끼고 살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대화의 희열2’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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