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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 추진선 6년후 신규 선박 10척 중 6척…한국 주도”
- 코트라-KDB산은 보고서
- 관련 기자재 시장 3년새 4배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2025년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선박 10척 중 6척 이상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강화하기 때문이다.

22일 코트라(KOTRA)와 KDB산업은행의 ‘글로벌 친환경 선박기자재 시장동향 및 해외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를 LNG 연료추진선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과 세계최대 선급회사 로이드선급 등의 자료를 종합해 LNG운반선이 2025년까지 최대 1962척이 건조되고,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선도 2016년 31만3000t에서 2030년 320만t으로 10배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 대형 LNG연료추진선의 6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된다는 것을 전제로 국내 주요 LNG 선박기자재 시장 규모가 2017년 3조원 규모에서 2020년 12조원 규모로 4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선박기자재 시장은 주로 중소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도 지난해 11월 중소조선소 등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 올해 2척을 포함, 2025년까지 총 140척의 LNG연료추진선을 발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박연료 LNG는 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안으로 꼽힌다.

LNG는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오염 배출이 훨씬 적은 데다 온실가스도 20% 이상 감축할 수 있고 연비도 거의 대등하다.

특히 가격이 석유보다 저렴해 선사들에게도 환경ㆍ경제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어 보고서는 IMO 규제 적용 의무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기자재(선박평형수 처리장치·스크러버·SCR)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향후 5년간 2500억 달러(약 284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을 예상했다.

관련 국내 시장도 2016년 약 2조1000억원에서 내년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조선업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한국이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산업과 IT산업과의 융합은 긍정적”이라며 “2016년 7억6000만달러 수준이던 IT융복합 기자재 시장도 2021년에는 10억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겠지만 아직 우리 IT조선 융복합 기술 수준은 낮다”고 지적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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