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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로 미술품 정보 산다…블루인덱스,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서울옥션 관계사 블루인덱스
한화시스템과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 구축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 시연 화면 [사진제공=블루인덱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가상화폐로 미술품 정보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옥션 관계사인 블루인덱스(BLUEIMDEXㆍ대표 김재도)가 한화시스템(대표 김경한)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정보를 투명하게 거래하는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의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플랫폼에서는 미술품, 조각상, 아트토이, 피규어 등 다양한 예술품의 거래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지난 1월부터 양사가 개발에 착수해 1차 구축이 끝났고, 경매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먼저 오픈한다. 시범운영 후 올 하반기 공식런칭을 목표로 한다.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블루인덱스에서는 서울옥션의 지난 20년 데이터를 제공,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제시했고 한화시스템은 이에 적합한 기술을 기획, 개발, 적용하는 역할을 맡았다.

블루인덱스는 이번에 구축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화폐를 통해 경매이력을 비롯한 가격정보, 이력정보 등 미술품의 정보를 구매할 수 있다. 블루인덱스 측은 “가상화폐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거래과정에서 높은 보안수준과 안전성이 보장되며, 정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거래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작품 이력정보를 어디까지 담을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의 사용과 가상화폐로 미술품 자체를 구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재도 블루인덱스 대표는 “예술품의 적정 가격을 판단할 때 예술품의 상태, 특정 시점의 가격, 소유자 정보 등 과거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기술과 블루인덱스의 데이터 사업모델이 적용된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미술 거래 시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김경한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역량을 최초로 사업화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을 시작으로,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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