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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헤럴드 금융포럼-‘금융혁신의 미래’ 주제 발표]“금융혁신은 전쟁…고친 규제·제도 되돌리면 안돼”
임종룡 前금융위원장 기조연설
금융위 김용범 “과감한 개혁할것”
민주당 민병두 “이젠 테크핀 시대”
한국당 김종석 “걸림돌은 없애야”


헤럴드경제가 1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9 헤럴드 금융포럼’ 에 정계, 관계, 금융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

‘헤럴드금융포럼2019’가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금융혁신의 미래’다.

이젠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금융혁신의 올바른 방향타 설정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펼쳐졌다.

포럼엔 정ㆍ관ㆍ금융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금융의 미래에 관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포럼을 공동주최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임팩트 있는 주제를 갖고 사회의 금융발전 방향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3ㆍ4ㆍ5면

기조연설을 맡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세계의 모든 금융권이 살아남기 위해 변해야 하는 ‘금융혁신의 전쟁’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임 전 위원장은 금융규제 개혁을 위해 당국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한 것과 관련, “금융인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당국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갈 것인지에 우리 금융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규제개혁의 문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투명성”이라며 “일단 고쳐진 규제나 제도는 결코 다시 되돌려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살아 숨쉬는 제도’가 되도록 과감한 규제개혁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규제 샌드 박스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일시적인 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확실한 규제개선으로 이어지고 지속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진입 원활화를 위한 스몰라이선스 제도 도입 추진, 핀테크에 대한 금융사의 출자 제약 해소, 낡은 규제 철폐를 위한 규제입증 책임 전환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이 올 것”이라며 “금융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두고 금융과 기술이 주도권을 다투는 시대가 온다는 말”이라고 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정무위원회 간사도 포럼에 참석, “이제 낡고 경직된 규제가 혁신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막고,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쟁과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ㆍ김 간사는 최근 국회 공전으로 신용정보법 등 금융 관련 법안 통과가 난망한 상황과 관련해선, “물밑대화를 더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포럼의 세션1 주제발표자인 김태훈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대표는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이 시작되면 은행이 필요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금융사의 신남방 진출 및 과제로 세션2 주제발표를 한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센터장은 “신남방 진출을 위해 컨트롤 타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슈어테크를 주제로 한 세션3에선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소비자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슈어테크를 위한 정보 공유에긍정적”이라며 조속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엔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강호 보험개발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등도 참석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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