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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시장 선거 1ㆍ2위 표차 ‘0’...동전던지기로 승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필리핀에서 1, 2위 후보가 같은 숫자의 득표를 기록, 동전 던지기로 시장이 결정됐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뤄진 필리핀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팔라완주 아라셀리시 시장에 나선 두 후보의 표차는 ‘0’을 기록했다. 현직 시장인 수 쿠틸라와 경쟁 후보인 노엘 베로니오 모두 3495표를 득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선거법에 따라 동전 던지기를 실시했고, 인물 쪽을 선택한 현 시장이 3차례 던지기 끝에 승리했다. 이 장면은 필리핀 사람들이 애용하는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다.


이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차례 나왔다. 전체 투표인 숫자가 비교적 적은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뤄진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충남 청양군의회 가 선거구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초 개표에서는 무소속 김종관 후보가 1398표를 얻어 1397표의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를 이겼다. 하지만 임 후보의 재검표 요구에 선관위는 무효 처리된 투표지 1장을 임 후보의 표로 인정하며 결국 동률을 기록했다. 당선자는 ‘‘득표수가 같을 때는 연장자 우선’이라 정한 공직선거법 190조에 따라 한 살 더 많은 임 후보로 결정됐다.

또 지난 3월 열린 조합장 전국 동시 선거에서도 같은 득표 수에 결국 나이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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