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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 티켓 한장 들고 ‘수도권 맛기행’ 가볼까
코레일 역장 추천 ‘전철타고 가는 맛있는 여행’6선
보산 ‘케밥’, 수원 ‘통닭’, 양평 ‘도래창 볶음’, 여주 ‘막국수’ 등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거창한 여행은 준비하기가 그리 간단치가 않다. 훌쩍 떠나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다면 전철에 올라타보자.

전철로 갈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의외로 즐길 거리도 눈에 띈다. 맛기행도 그 중 하나. 코레일 역장이 추천하는 미식여행 코스 6곳을 살펴보자.

동두천을 지나는 1호선 보산역 앞에는 ‘작은 이태원’이 있다. 바로 앞 미군 부대의 영향을 받아 생긴 외국인 관광특구로 영어간판을 단 식당에 들어가면 외국 현지식당 느낌이다. 그중 케밥과 피자는 현지인이 즐겨찾는 로컬 맛집이다. 동두천중앙역쪽으로 가다보면 부대찌개집 모인 부대찌개 골목이 있다.

1호선 인천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우리나라 짜장면이 탄생한 ‘차이나타운’이 있다. 100년 넘게 맛과 전통을 지킨 짜장면과 함께 중국 특유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과 ‘인천역사 자료관’에서 100년전 유물과 근대 건축물을 볼 수 있다.

1호선 수원역에서 가까운 남문시장 ‘통닭거리’는 이미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크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 이 거리가 배경으로 나오면서 더 유명해졌다. 가게마다 조리 방법과 맛을 내는 노하우가 달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근처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성곽길도 있어 데이트와 외식을 겸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다.

수인선 소래포구역에 내려 10분만 걸으면 소래포구에 이른다. 각종 조개와 생선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는 어시장이 있고 식당도 많다. 근처에는 갈대숲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생태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중앙선 양수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다양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원 세미원이 있고, 양평재래시장도 가깝다. 먹거리가 다양하지만 특히 족발과 ‘도래창 볶음’을 추천한다고. 윤기 흐르는 족발과 돼지고기 특수부위인 도래창을 비법 소스에 볶은 도래창 볶음은 양평에서 유명한 메뉴다.

경강선 여주역 앞에서는 시티투어버스인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타보자. 여주보, 이포보,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을 차례로 볼수 있다. 구경을 한 뒤에는 여주 별미인 천서리 막국수를 한그릇 먹어보자.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고소한 메밀면발이 별미다.

윤양수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지하철로 떠나는 여행문화의 전파를 위해 앞으로도 숨은 여행지나 맛집 소개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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