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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열기’ 들썩이는 과천…얼어붙은 주택시장 살아날까
- ‘지역 최고 분양가’ 과천 자이, 22일부터 1순위 청약 돌입
- 지식정보타운도 잇따라 분양…인근 지역 관심도↑

과천 자이 조감도. [자료=GS건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준강남’, ‘포스트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과천의 주택시장이 올해 첫 분양을 앞두고 모처럼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과천은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잇따른 악재로 극심한 거래절벽이 반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상반기 분양으로 침체된 주택시장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22일 GS건설에 따르면 과천주공 6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자이가 22일 오전부터 1순위 당해지역 청약 접수에 들어갔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 단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최고 35층, 27개 동, 전체 2099가구로 조성된 과천자이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59m² 515가구 ▷74m² 94가구 ▷84m² 109가구 ▷99m² 7가구 ▷112m² 31가구 ▷125m² 27가구 등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53만원으로 역대 과천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분양가를 책정받았다. 특히 분양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전용 59m²를 놓고 치열한 눈치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부터는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이어지며, 당첨자 발표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1순위 기타지역 자격은 과천시 1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 거주자다.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평가다. 지난주 문을 연 과천자이 견본주택에는 3일 동안 3만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신축 아파트의 시세가 3.3㎡당 약 3700만원, 10년 이상 아파트의 경우 3300만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지난해 분양 계획이었다가 올해 상반기로 연기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6블록의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와 S9블록 ‘과천 제이드자이’(647가구)가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노후화된 인근 신도시의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지구로 총 135만3090㎡ 면적에 분양과 임대를 포함한 12개 단지, 약 82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 아파트에 비해 많게는 수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있어, 인근에서 상당한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의 A공인중개업체 대표는 “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설 경우 과천의 생활권 규모가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서울 뿐만 아니라 성남과 안양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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