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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유가본부장 인사 임박...당국간 알력(?) 재현
금감원 또는 금융위 출신
파생본부, 내부승진 유력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장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금융권이 후속인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간 힘겨루기가 벌어질 수도 있어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의 임기가 각각 오는 7월과 9월에 끝난다.

이은태 현 유가증권본부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의 외부인사로 지난 2016년 거래소 임원에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금융위가 금감원 출신 인사의 재취업을 챙겨줬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당시 거래소 노조도 “금융위와 금감원이 감독권을 남용한 전형적인 보은성 인사”라며 반발했었다.

업계에서는 윤석헌 금감원장 부임 이후 일괄 사표로 물갈이됐던 부원장보들을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같은 고려대 출신인 조효제 전 부원장보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가 불편한 점에 비춰 이번에는 금감원보다 금융위 출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을 점치지도 한다.

파생상품본부장의 경우 내부승진이 예상된다. 2014년 김원대 전 본부장을 시작으로 줄곧 내부 인사가 맡아왔다. 임재준 경영지원본부장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 본부장보는 지난해까지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를 역임했다. 김성태 코스닥시장본부장보도 과거 파생상품본부 옵션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한편 거래소 노조는 “유가본부장이 원래 외부인사 몫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외부인사가 올 경우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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