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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베트남 M&A’봇물...코트라-금투협 매물 설명회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 수요가 베트남으로 집중되고 있다. 성장속도가 빠른데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수출 대체지역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최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해외 M&A 매물정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전략적 투자가(SI), 증권사, 자문사,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매물ㆍ지분투자 대상기업 42개 중 32개사가 동남아에 집중됐으며, 특히 베트남이 절반(20개)에 달했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기업순이었으며, 중국기업은 한곳도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플랜트ㆍ물류, 호텔, 제약사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10% 지분투자가 가능한 베트남 항공물류사는 삼성, 대한항공, 제주항공, 오뚜기, 오리온 등 다양한 한국거래처로 눈길을 끌었다.

49% 지분인수가 가능한 베트남 수처리 기업은 삼성전자 단지내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매출 900만달러의 회사로 소개됐다. 직원 40명의 소형증권사이지만 각종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을 얹어 50억~60억원 매수금액을 기대한다는 금융사와 하노이 중심 25개지점ㆍ온라인 수강자 50만명을 확보한 영어학원 체인도 있었다.

기타 지역에서는 코트라 측에서 수소ㆍ전기차 열풍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동차 전방사업으로 추천한 인도네시아 기업과, 혈액 암진단키트 개발 체코업체 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잡았다.

이날 코트라는 잠재적 매물로 국내기업 선호도가 높은 독일 등 주요법정관리 기업 22곳은 참석자들에 한해 실명으로 공개했다. 이탈리아 명품 로베르토 카발리와 국내에 잘 알려진 독일 카시트 업체 키디 등이다.

윤호ㆍ강승연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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