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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대비 新민관군훈련 ‘을지태극연습’ 27~30일 첫 시행…UFG ‘역사 속으로’
-韓을지+美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종료
-UFG는 새 한미연합훈련 ‘19-2’로 대체
-정부 을지연습, 한국군 태극연습 결합
-한국군 중심 을지태극연습 올해 첫 시행

지난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하에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을지태극연습 준비보고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민관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대비 훈련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27∼30일 나흘간 일정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과거의 주한미군 참여 하에 실시됐던 민관군 전시대비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4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 차원의 전시대비 훈련은 을지연습은 UFG에서 분리돼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과 결합, 을지태극연습으로 올해 처음 거듭나게 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1부인 국가위기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실시된다.

국가위기대응연습은 군사적 요인 이외에도 대규모 재난, 테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진 영향으로 전국적인 복합 재난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국방부에서 지역방위사단까지 제대별 재난대책본부와 위기대응 조직을 가동하고, 임무 수행 매뉴얼을 적용해 가용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국방부는 “6개의 재난 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 및 복구는 물론,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 상황별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군단 및 사단 예하부대, 재난대응 전담부대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전시대비연습은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 모델 지원 하에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UFG 역시 시뮬레이션 중심의 CPX 형태로 실시됐다.

이 훈련에서는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 및 방어적 성격의 전면적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10일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2018년)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폐지되는 UFG연습은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과 을지연습을 1976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훈련 명칭은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서 2008년 UFG 연습으로 변경됐다. 결국 UFG연습은 정부 연습과 통합한 지 43년 만에, 명칭을 변경(UFL→UFG)해 시행한 지 11년 만에 폐지된다. 지난해에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앞둔 상태에서 UFG 연습을 따로 하지 않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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