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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장성택 끌고 나간 건 쇼, 웜비어 치료비 2백만달러는?

  • 기사입력 2019-05-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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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북한 전문기자가 본 김정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물려받은 2주년을 앞둔 2013년 11월,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의 숙청 장면이 만 천하에 공개됐다. 김정은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의 비리가 낱낱이 고발되고 파렴치범으로 매도돼 보안원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충격적 장면이다.

그러나 북한전문가로 알려진 워싱턴포스트 베이징지국장 애나 파이필드는 이는 한마디로 쇼였다고 말한다. 이 극적인 장면은 북한정권이 만든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장성택은 그보다 몇 달 전 체포돼 특수시설에 감금돼 있었고 그의 측근 두 명도 그 전에체포돼 처형됐다는 것이다.

애나 파이필드는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프리뷰)에서 “김정은은 자신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공개 체포쇼를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책에서 논란이 된 웜비어 치료비 2백만 달러 요구건과 관련, “조셉 윤은 호텔에서 국무장관이던 렉스 틸러슨에게 전화를 걸었고, 틸러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2백만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해 주라는 지시가 내려졌는데 단서가 붙었다. 우선 웜비어의 송환이 먼저라는 것. 오토 웜비어가 고향에서 숨을 거둔 뒤 “200만 달러 치료비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다. 청구서는 지불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그 곳에 보관돼 있다”고 저자는 썼다.

김정은은 이 사건을 초기에는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그가 체포된 이후 어느 시점에 인질에 대한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저자는 봤다.
책에는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딸인 이남옥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남옥의 오빠 이한영은 서울에서 북한 공작원의 손에 암살당했다고. 서방으로 망명한 이남옥은 이후 20년 넘게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집필과정에서 소재를 알아냈다는 것. 그라나 저자는 이남옥의 새 이름과 소재지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콩가루 집안이 된 위대한 김씨 왕가에서 그녀는 우여 곡절 끝에 평범한 삶을 찾은 유일한 구성원이다. 나는 그런 사람의 삶마저 허공에 날려 보낼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적었다.

저자는 집필을 위해 8개국을 다니며 수많은 탈북자 북한의 고위공직자 등과 수백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영문판과 동시에 출간됐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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