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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45선 등락 거듭… 환율 6일째 내림세
中 경제지표 31일 발표
경기둔화 재부각 우려
환율 1184원으로 떨어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장 초반 2030선까지 떨어졌다가 기관의 ‘사자’에 다시 204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2거래일째 순매도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8포인트(0.05%) 올라 2046.17을 가리켰다. 한때 2050선도 넘어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2040대로 후퇴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212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8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43포인트(0.79%) 올라 695.4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2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전날보다 56.99포인트(0.27%) 오르며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증권업계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미ㆍ중 무역협상과 중국의 경제 지표,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내용 등을 이번주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오는 31일 발표되는데 미국과 유럽 제조업 지표 둔화를 감안하면 중국도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며 “이 경우 중국 경기둔화 이슈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화웨이 이슈를 무역협상에 포함시키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무역분쟁 이슈에 여전히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금통위도 31일 열린다. 서 연구원은 “최근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에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와 관련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184.8원을 기록했다. 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 의지에 따라 6거래일째 내림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 속 미국 달러의 주요 통화에 대한 상승 탄력이 약화됐지만 유로존 정치 불안 등에 지지력을 확인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는 당국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금통위에서의 소수 의견 등장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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