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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美 신규 IPO 수익률 ‘21%’...상장 임박 기업에 관심 ‘솔솔’
경제위기때도 40~70% 수익률
에어비앤비·팔란티어 등 주목


떠들썩한 대외환경에도 올해 미국 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익률이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장 기업들은 지난 2013년 이후 매해 두자릿수 수익률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어 에어비앤비를 비롯, 올해 상장을 앞둔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블룸버그와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63곳의 누적수익률은 21%에 달한다. 특히 경기둔화 우려가 짙어진 2015년과 남유럽 경제위기가 닥친 2013년에도 각각 73.4%, 40.5%라는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장한 우버와 리프트가 고전하고 있지만, 상장 초기 기업들의 주가변동성은 FAN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던 만큼 장기 수익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 IPO 이후 공모가 이후로 주가가 올라올 때까지 1년가량 시간이 걸렸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AANG 기업들은 사업초기 막대한 투자와 손실규모 등으로 우려를 샀지만,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IPO 이후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였다”며 “안정적인 수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매출 증가와 사업 규모를 기준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주목받는 신규상장 기업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에어비앤비를 필두로 위워크, 팔란티어, 포스트메이트, 로빈후드 등이 꼽힌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창립한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으로, 웹사이트나 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 숙박 및 홈스테이 서비스를 주선하고 있다. 숙박공유업체(홈쉐어링) 시장에서 에어비앤비의 점유율은 36%에 달하며, 익스피디아와 프라이스라인에서의 판매 비중도 각각 22%, 10%에 육박한다. 우버나 리프트와 달리 지난 2016년 하반기 이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공유형 오피스인 위워크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다만 모회사 위컴퍼니는 지난 1분기 매출이 7억28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손실이 2억6400만 달러로 집계돼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담 노이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업 모델은 성숙해지고 있다. 돈을 적게 번 것이 아니라 새 사업에 투자하느라 손실을 냈다”고 진화에 나섰다. 위컴퍼니는 이달 약 29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인 ‘아크’를 론칭했다.

팔란티어는 대테러 및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사이며 포스트메이트는 미국에서 주문형 배달시장을 개척한 회사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객이 보관한 현금에 대한 이자, 전문 리서치 유료 자료제공, 매수자와 매도자간 스프레드 차이 등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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