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원경환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 청장이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경찰 유착’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닝썬 운영진인 가수 승리(29ㆍ이승현)ㆍ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 등과 직접적인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경찰청 소속 윤모 총경에 대해서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 수사를 진행해, 사법 처리대상이 되지 않더라도 감찰 대상이 될지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원 청장은 27일 서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버닝썬과 관련해 다양한 방면에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앞서 가수 승리와 유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이후 경찰은 다방면에서 버닝썬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여론이 경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한 상황에서 경찰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법 처리가 안되면 감찰이라도 진행하겠다’는 원 청장의 발언은 경찰의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윤 총경과 버닝썬 측이 유착됐다는 의혹이 나온 것은 없다”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윤 총경과 버닝썬 간 연계 가능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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