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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잔머리는 쉽게 읽힌다

  • 기사입력 2019-05-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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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딸이 결혼합니다. 저는 대리인데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하나요? 한 사람이 모아서 갈 수도 있는데 저까지 굳이 가서 시간 죽이면서 눈도장을 찍고 와야 하나요? 5만 원만 보내고 말까요, 10만 원 내고 밥 먹고 올까요? 제가 평소에 싫어하는 상사라 이런저런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이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상사는 부하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다’이다. 부장을 미워하든 사장을 미워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부장을 미워하고 사장을 미워하면서 다니는 회사 생활이 과연 행복할까? 아니 뭐 힘들게 다니는 것조차도 개인이 감당할 몫이라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과연 그런 상태라는 것을 상사들이 알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일까? 조직 생활을 오래 해서 고위직이 되면 ‘촉’이 고도로 발달한다. 필자의 현직 시절을 돌이켜 보면 부장 정도 되니 부하가 굳이 말을 안 해도 누가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다 알고 또 왜 싫어하는지 그래서 평소에 주변에 뭐라고 하고 다니는지 거의 다 안다. 냉정한 조직 생활에서 나를 미워하는 부하를 상사가 과연 사랑으로 감싸 줄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이다. 이분은 부장님 따님 결혼식 축의금을 가지고 온갖 궁리를 몰래 하는 줄 알지만, 부장님은 다 안다. 그냥 남들이 하는 만큼 하면 될 것이고 또 시간이 되면 직접 가는 게 좋고 시간이 없으면 미리 ‘이러저러하여 못 가지만 정말 축하합니다’라고 말씀드려라. 무슨 이유로 부장을 싫어하는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으나 경조비 가지고 싫어한다는 티를 내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처신이다.

싫어하는 상사의 딸 결혼식 축의금 가지고 잔머리 굴리는 대리 직장인이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쁜 데도 예식장까지 굳이 찾아가서 축의금 선선히 내고 오는 다른 동료는 부장을 너무 좋아해서 그럴까?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내 의도를 숨길 줄 알아야 한다. 상사를 싫어한다는 티를 팍팍 내며 직장에 다니는 건 마치 패를 펴놓고 카드를 치는 것과 같아 그 결과가 어떨 것인지 불을 보듯 빤한데 왜 그렇게 하는가?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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