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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한 향에 풍부한 과즙 국내산 ‘애플망고’가 빙수에 빠진 이유 있었네

  • 기사입력 2019-06-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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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애플망고 빙수 [그랜드 워커힐서울 제공]
‘고급 빙수의 원조’로는 2011년 처음 선보인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가 꼽힌다.

이 빙수에는 외국산이 아닌 제주산 애플망고가 사용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반쯤 익은 후 수확해 운송하는 외국산과 달리, 충분히 익은 뒤 수확하고 바로 입고해 맛과 신선도가 뛰어난 제주산 에이(A)급 애플망고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워커힐호텔)도 애플망고 빙수를 최근 선보였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13브릭스 당도의 제주산 애플망고만을 이용한다”면서 “빙수에는 중간 사이즈 애플망고 2개 분량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애플망고는 ‘사과처럼 빨갛게 익는다’해 지어진 이름이다. 특히 비타민A가 과일 중 가장 풍부해 야맹증 예방 등 눈의 건강에 좋으며, 비타민C는 20㎎으로 사과나 배보다 2배 많다.

애플망고는 일반적인 노란 망고에 비해 씨가 작고 향이 진하고 과즙이 풍부해 ‘열대 과일의 여왕’으로 불린다.

수입산에 비해 국내 재배 애플망고의 경쟁력은 뛰어난 향과 맛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아열대 작물을 국내에서 재배하면 수확 후 4∼5일이면 식탁에 오를 수 있어 신선도가 뛰어나다”며 “외국산보다 맛과 품질이 우수해 차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산 망고의 경우 식물 검열을 위해 75도에서 30분간 열처리를 한 후, 다시 냉동 저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국산보다 향기나 과육의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면서 애플망고의 국내 재배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2000년대 초 제주도에서 생산되던 애플망고는 전남과 경남을 거쳐 현재 경기도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아열대 과수인 감귤과 참다래, 무화과의 재배지역도 제주도를 벗어나 전남, 경남 등 내륙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이 되면 경지 면적의 10.1%가 아열대 기후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2060년이면 26.6%, 2080년이면 62.3%로 확대돼 한반도 대부분이 사실상 아열대 기후권에 자리하게 된다.

통상 열대와 온대 사이(위도 25∼35도)에 있는 아열대 지역으로는 아라비아, 파키스탄, 오스트레일리아 내륙 사막, 중국의 화남평야 등이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전역(산간 제외)과 남해안 일부가 해당한다.

최근 온난화로 이 ‘아열대 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망고 등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15년 362㏊에서 2017년 428.6㏊로 18%나 증가했으며, 내년이면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이미 2008년부터 50종의 아열대작물을 연구해 사탕무,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올리브, 파파야 등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20종을 2017년 선발한 바 있다. 또 열풍기 등을 이용해 망고 재배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 묘목값을 절감하는 패션프루트 번식기술 등 아열대작물 재배기술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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