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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솔로 댄스가수’ 유노윤호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나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유노윤호가 동방신기로 데뷔(2004년)한 지 15년만에 솔로 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를 발표했다.

비와 세븐 이후 남자 솔로 댄스가수가 별로 없는 음악시장에서 여전히 춤의 각이 살아있는 유노윤호의 도전은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비가 선글래스를 썼다 벗었다 하고, 빨래판 복근을 꿀렁꿀렁하기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던 그런 기억도 이제는 오래돼버렸다.

유노윤호는 솔로음반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빨리 내는 것보다 충분히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결과보다는 음악을 듣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구나. 다음이 궁금한 친구구나’ 하는 반응만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동방신기가 5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었을 때는, 2명으로도 ‘“오”-정.반.합.’, ‘주문 - Mirotic’ 등 5명때의 파워와 존재감을 유지하는 게 과제였다. 그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 유노윤호는 타이틀곡 ‘Follow’(팔로우) 등 총 6곡을 담은 솔로에서는 그런 방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동방신기의 음악과 댄스는 다소 어둡고 무겁운데 비해, 유노윤호의 음악과 댄스는 절도감과 카리스마는 유지한 채 조금 더 밝아졌다.

“그룹에서 보여지는 댄스 이미지는 묵직하고 파워풀한 것이었다. 하지만 솔로는 나 자신의 매력을 캐치해 승화시키는 것이다. 어떤 부분은 연기로도 커버한다.”

유노윤호는 나이로도 변화가 이뤄진다고 했다. “초창기는 패기로 움직였다면 이제 30대 노하우를 살린다. 파워와 스타일리쉬함은 유지하면서도 강약을 살린다. 공백, 여백의 미가 중요하다. 솔로 앨범을 다 들어보면 동방신기때와는 다를 것이다. 그룹 보컬 보이스의 부재를 내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해봤다. (최강)창민이가 했던 고음을 내가 하는 새로운 도전도 해봤다.”

유노윤호는 댄스가수로서 마이클 잭슨을 동경한다고 했다. 마이클 잭슨이 50세까지 춤을 췄다면서 자신은 51세까지 춤추고 싶다고 했다.

유노윤호는 진정성, 적극성, 소통력, 꾸준함, 긍정적인 면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기자가 보기에는, 여기에 쓸데없이 덧붙는 군더더기 멘트만 가지치기 해준다면 토크의 개성과 매력도 훨씬 살아날 것 같다.(사실 그의 세세한 멘트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표시이기는 하다)

한편, 지난 12일 공개된 유노윤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 ‘True Colors’는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15개 지역 1위에 올라, 유노윤호의 글로벌한 인기를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국내 주요 음반 차트에서도 일간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 곡 ‘Follow’(팔로우) 역시 엠넷뮤직 1위, 바이브 2위 (오전 9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타이틀 곡 ‘Follow’를 조명,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하게 펼쳐지는 유노윤호의 다이내믹한 보컬이 강조된 그루비한 팝 트랙”이라고 소개했으며,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퍼포머로서 유노윤호의 스킬을 잘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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