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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상승 영향”…강남구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상승 전환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약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13일 발표한 ‘2019년 6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1% 하락하며 3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낙폭은 1주 전에 이어 이번에도 줄었다.

서울 상당수 지역이 보합 내지 상승 전환했다. 먼저 강남구는 0.02%를 기록해 3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감정원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 상승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최근 17억1000만원까지 팔렸다. 작년 9·13대책 전 전고점인 18억5000만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2억원 이상 회복한 금액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호가가 17억5000만원에 나오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도 최근 19억1000만원 정도에 팔린 뒤 추격 매수세는 주춤하다. 오히려 은마아파트 강세로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래미안 대치팰리스 등의 실거래가 오르는 분위기다.

강남구와 연접한 송파구와 서초구의 반등 가능성은 높아졌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번주 보합을 기록하면서 34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이달 18억29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여름 수준 시세를 회복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가 37억3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쓴 서초구는 -0.02%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줄어들었다.

강남뿐만 아니라 비강남권도 급매물이 팔리면서 집값 하락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번주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하는 등 비강남권의 보합 단지가 10개 구로 늘었다.

이로 인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0.01%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작년 11월 둘째주(-0.01%) 이후 최저 낙폭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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