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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라커룸 찾아와 유니폼 교환…이란선수의 진심
유니폼 교환 후 활짝 웃고 있는 후세인 카나니와 손흥민(오른쪽). [후세인 카나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지난 11일 이란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후세인 카나니 자데간(25·고스타레시 풀라드)이 한국 축구대표팀 라커룸에서 손흥민(27·토트넘)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었을까.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는 한국과 이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A매치)이 열렸다. 그런데 전반전이 끝나자 한 이란선수가 손흥민을 향해 걸어가 무언가 묻는 모습이었다.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 손흥민이 모함마드 후세인 카나니 자데간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

알고보니 주인공은 이란 수비수 카나니였고 그는 손흥민에게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바꿔줄 수 있느냐”고 신신부탁을 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카나니는 경기 후 오랫동안 한국대표팀 라커룸 근처에서 서성이며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이 나오자 그는 매우 반갑다는 표정과 함께 유니폼을 교환했다.

카나니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올리며 “당신을 만나 영광이었고 당신과 축구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진심어린 글을 올렸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명성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장면이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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