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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형, 집념으로 만들어내는 피아노 시리즈 연주 앨범

  • 기사입력 2019-06-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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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음악 작업을 할 때는 너무 힘든데, 내가 음악 할때 행복하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정재형이 지난10일 9년만에 새 앨범 ‘Avec Piano’(피아노와 함께)를 발표했다. 자연과 나, 그리고 그 둘의 공존 속에서 얻는 또 다른 에너지를 테마로 서로 다른 듯 같은 결의 8곡을 담았다. 지난해 도쿄에서 한시간 거리인 해변 소도시 가마쿠라에서 3주간 머물며 4곡을 작곡해 수록했다. 인기 만화 ‘슬램덩크’ 배경인 이 곳에서 취미인 서핑을 하고 음악작업에 매달렸다.

피아노와 관련한 정재형의 음악 집념은 대단하다. 지난 2010년에 피아노 연주곡 앨범 ‘Le Petit Piano’(작은 피아노)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또 한 번의 연주곡 앨범으로 ‘피아노와 함께’ 유려한 조화를 이룬 퀄텟, 오케스트라,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등 다양한 악기들과의 만남을 담았다.

지난 앨범 이후로 영화음악의 명감독으로서도 활약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세계를 확장해 온 정재형의 원숙해진 감성과 과감한 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vec Piano’는 한없이 서정적이고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선율들이 지배적이었던 전작에 비해 확장된 스케일에 과감함과 실험적인 면모를 더했고, 피아노를 주축으로 한 ‘다양성’에 무게를 둔 작품들을 배치해 전체적인 볼륨감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음악과 융합되며 빛나는 정재형의 캐릭터는 고스란히 피아노 선율에 담겨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클래식계에서 내로라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오케스트라 주자들과의 만남으로 열정적이고 화려하면서도 잔잔하고 섬세한 정재형의 양면적인 음악 내면을 아낌없는 에너지로 쏟은 점이 주목된다. 특히 타이틀곡 ‘La Mer’를 포함하여 제목에서부터 바다, 미풍, 산 등을 표현한 이번 앨범은 ‘자연’과 ‘나’를 오랜 시간 들여다본 뒤에 받은 영감을 정재형답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La Mer’는 제목처럼 ‘바다’를 품고 있는 듯이 잔잔하다가도 맹렬하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극적인 전개를 지닌 곡이다. 대자연의 광활한 바다에서 파도의 한 조각까지 훑어내려가며 구석구석 가슴 아픈 일들을 치유하듯 어루만지는 선율이 인상적이다. 애틋하면서도 극적인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함께 해 더욱 빛을 냈다.

그는 벌써 세번째 피아노 연주곡 앨범으로 ‘그란데 피아노’를 계획하고 있다. 아주 크게, 오케스트라와 하는 피아노 작업이란다. 앞으로의 연주 앨범 시리즈 계획까지 털어놓는 정재형은 예능에서도 웃기는 사람이지만 천상 뮤지션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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