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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속 삼성 반도체 공장… ‘브이로그’로 간접 체험 가능
삼성 이어 LG·한화·효성 등도 동참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 기업 홍보를 위한 ‘직장인 브이로그(Vlog)’ 바람이 일면서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말한다.

16일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에는 최근 브이로그 ‘삼성반도체에서 뭐하나?’ 설비 엔지니어 편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김도영 씨가 사원증을 찍고 사업장에 들어가는 모습부터 퇴근 후까지의 일상이 담겼다. 김 씨는 셀카봉을 통해 사업장 내부 나노파크, 사무실 등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과 TMT(Ten Minutes Talk)나 ‘도시락 간담회’ 등 업무 방식을 소개한다. 또 설비 엔지니어들을 인터뷰 해 하루 예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과 방진복으로 갈아입은 모습도 공개한다.

소개 글에서 삼성전자는 ”베일 속에 꽁꽁 숨어있던 반도체를 만드는 사람들, 그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들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사업장은 임직원 출퇴근 시에도 휴대폰 카메라에 촬영 방지 스티커를 붙이는 등 엄격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이로그를 접한 취업준비생 최상욱 씨(25)는 ”삼성전자 근무를 간접체험 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영상 자체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관계자는 ”앞으로 임직원 브이로그를 2주에 한편씩 공개할 예정“이라며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일하는 공장 정도로 보는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뿐만 아니라 LG, 한화, 효성 등 다른 대기업도 직장인 브이로그를 통한 정보 제공과 인식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는 지난달 ‘출퇴근 걱정 없는 회사?! LG사이언스파크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해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약 15만회를 기록했다. 유튜브 ‘한화TV’는 별도의 브이로그 채널을 만들어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한화건설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하루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효성TV 브이로그에 막내 사원으로 출연한 김선우 씨(28)는 ”회사에 지원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촬영했다“며 ”조회 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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