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부가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드론학과ㆍ반려동물과처럼 신산업 수요에 맞게 학과를 개편하는 학교에 총 5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과개편 지원 대상으로 91개 학교 125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을 신청한 110개 학교 176개 학과 중 산업현장ㆍ교육과정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정보통신과를 로봇드론과로 개편하겠다고 신청한 덕일전자공고를 비롯해, 동구마케팅고(문화콘텐츠마케팅과→콘텐츠크리에이터과), 은평메디텍고(의료정보시스템과→e-스포츠과) 등이 선정됐다.

경북공고, 여수공고, 대전공고 등 드론 관련 학과를 만들겠다고 신청한 학교가 많았다. 울산산업고ㆍ청주농업고ㆍ광양하이텍고 등은 반려동물과를 만들겠다고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도 보통교부금 기준재정수요 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과개편에 총 500억원 가량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개 학급 기준으로 약 2억5000만원씩 지원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 학교들은 시ㆍ도 교육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1학년도부터 새로운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과개편을 통해 직업계고의 취업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직업교육의 매력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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