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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어교육으로 인성 갖춘 ‘슬기 로봇’ 개발 필요”
-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 학술포럼에서 기조발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로보 사피엔스와 호모 사피엔스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로봇에 논어(論語) 교육을 통해 윤리와 도덕, 지혜를 터득하게 해서 인간과 공존하는‘슬기(사피엔스) 로봇’으로 진화하도록 대안을 만들자는 학술포럼이 열린다.

오는 18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정암 조광조 선생 서세 500주년 추모를 위한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 학술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는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자 ㈜스마트논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통신업계 원로인 신윤식 씨와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ㆍ우리나라에 시스템공학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박영원 아주대 명예교수 등 학계 인사는 물론 성승부 목사 등 종교인과 원성진 영화감독 등 예술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90년대 우리나라 정보화시대를 주도했던 7080세대들이 주도했다.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7080세대들은 지난날 발군의 실력과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정보화 선진국에 진입하게 하는 등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세대”라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AIㆍ5G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지만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끼여 AI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게 인재와 재원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라가기는 잘하지만 앞서가는 사유 구조가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논어를 디지털화해서 인간에게는 도덕성 회복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효(孝) 플랫폼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인공지혜와 윤리를 터득하는 슬기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AI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과제이자 국가 명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1부~3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행사에서는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이 각각 ‘스마트논어’를 소개한 후 ‘스마트 논어의 서르ㅅ.ㅁ. 유통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가 전방위 투영그림인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사유 구조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지능을 넘어 지혜로’라는 발표를 통해 교육을 통한 실현방안과 함께 산ㆍ학ㆍ연ㆍ방 등 4개 주체에 대한 상호연계 고리를, 특히 MIT 미디어랩과 G캠 연구원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가‘정암 지치주의 도학사상과 500년 묵은 가짜 뉴스 주초위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는데 이어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가짜 뉴스 삭제를 청원, 발의하는 문제와 한국 서원의 세계 문화유산 확장 등재 추진 방향 등에 관해 자유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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