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6·25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예방, 백 장군의 저서 `징비록`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김 회장은 성명에서 백 씨가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황 대표를 향해 “몰역사적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백 예비역 대장은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ㆍ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평가했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ㆍ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이달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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