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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병두 “7월부터 핀테크 스케일업 가동”
금융위, 전략적 맞춤 규제완화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육성


금융당국이 국내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Scale-upㆍ폭발적 성장)’ 전략을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던 현 단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키워낼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에서 한국핀테크지원센터ㆍ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글로벌 핀테크 규제환경 분석과 개선방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밝혔다.

금융위는 정부가 핀테크를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다양한 금융혁신 정책을 추진해왔음에도 촘촘하고 획일적 규제가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 핀테크 유니콘들의 성공 사례 및 국내·외 핀테크 규제 환경을 비교·분석하고 향후 규제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하반기부터 추진할 스케일업 전략은 맞춤형 규제완화ㆍ핀테크 투자 활성화ㆍ핀테크 해외진출 지원 등 3가지다.

손병두<사진> 금융위 부위원장은 “글로벌 100대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을 국내 규제환경에 적용해보니 절반 이상이 불법이거나 엄격한 허가요건 등을 거쳐야 영업이 가능하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정부는 혁신 유인적 규제환경 조성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하나하나 고쳐가고 있으나 이에 더해 해외 유망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 수 있도록 전략적 맞춤형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검증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 어떤 규제를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할지를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고치겠다는 것이다.

손 부위원장은 “핀테크랩, 핀테크 업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 맞춤형 규제 컨설팅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에 필요한 규제환경이 어떤 것인지 조사해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개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핀테크 산업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스케일업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핀테크 지원 정책의 일관성, 지속성을 유지하겠다”며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인 ‘핀테크 로드’를 개척하고 영국 등 핀테크 선진국으로의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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