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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제조업 부흥이 경제부흥…2030년 ‘제조업 세계 4강’ 목표”
-문대통령, 안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참석
-“경제활력 제조업부터…2030년 소득 4만달러 시대 열것”
-“추격형 전략 한계…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부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세계 일류기업 대표 90여명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제조업에서부터 다시 불러일으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 6위인 수출을 2030년 세계 4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높이고, 신산업ㆍ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세계 일류기업 역시 현재 573개에서 1200개로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산업생태계를 ‘위험회피형’에서 ‘도전과 축적형’으로, 투자전략을 ‘자본’ 투입에서 ‘사람ㆍ기술’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으로 선도형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산업도 고부가가치화해야 한다”며 “스마트화와 같은 제조업 자체의 혁신뿐 아니라, 제조업을 둘러싼 사람ㆍ기술ㆍ금융ㆍ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전략 4대 추진전략으로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탈바꿈▷ 산업생태계를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전면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제조업에 대한 애정도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GDP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의 90%를 담당하고 있다”며 “45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R&D와 특허도 80% 이상이 제조업에서 이뤄진다”며 “지역에 거점을 둔 전통 제조업은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 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환경규제와 보호무역 확산, 생산비용 상승으로 제조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며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하고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향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기술과 우수한 인력이 있고, 근면함과 열정이 있다”며 “제조업 혁신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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