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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흥·대방 청약 ‘선전’-대우 ‘고전’입지가 가른 운정신도시 분양성적
20일 미달가구 2순위 청약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한 3개 단지가 첫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청약통장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한 결과, 중흥건설의 ‘중흥 S-클래스’에 가장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대방건설의 ‘대방노블랜드’는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대우건설의 ‘파크 푸르지오’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가장 고전했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았던 운정신도시 동시분양 단지인 중흥 S-클래스, 파크 푸르지오, 대방노블랜드 등 3개 단지는 모두 전체 모집자 수를 채우지 못했다. 다만 단지별로 1순위 마감 주택형이 다수 나오는 등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중흥 S-클래스였다. 11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14명이 청약해 1.13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423가구를 모집한 전용 59㎡A에는 721명이나 1순위 청약통장을 썼다. 이 아파트의 ‘기타경기지역’ 경쟁률은 5.87대1로 나타났다.

690가구를 분양한 대방노블랜드는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6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25명이 청약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A, 59㎡B, 84㎡A형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59㎡A의 기타경기지역 경쟁률은 무려 30.08대1이나 됐다. 680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한 파크 푸르지오엔 257명이 청약해 400가구 이상 미달됐다.

3개 단지 분양 관계자들은 아직 2순위 접수 등 청약 일정이 남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지별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순위내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미달 없이 모집인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는 곳도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3기신도시 공급 계획 발표 이후 2기 신도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컸다”면서 “막상 견본주택을 열고 보니 안정적인 실수요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청약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들은 입지가 청약 성적을 갈랐다고 평가한다. GTX-A 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운정역과 그 주변 상업지역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청약 성적이 나뉘었다는 것이다. 중흥S-클래스는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웠고, 중흥S-클래스 밑에 위치한 대방노블랜드도 운정역과 가깝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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