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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우리 아이 ADHD 치료, 빠를수록 좋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말합니다. 주로 아동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과잉활동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ADHD는 치명적인 뇌의 구조적 결함으로 발생하는 병이 아닙니다. 다만 뇌의 회로가 조금 다르게 작동할 뿐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습니다.

ADHD 아동은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다행동을 주로 보이는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충동을 조절하며 반응을 억제하는 실행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이상과 관련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ADHD의 모든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모의 훈육방식 같은 환경적 요인보다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물요법입니다. 많은 부모가 어린 나이부터 약물치료를 받는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지만, ADHD 치료제의 효능은 약 80%에 이를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집중력, 학습능력 등이 좋아지며 산만함, 과잉 행동과 충동성이 감소합니다. 부작용이나 중독 등의 문제는 규칙적인 외래 방문과 약물 조절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심리치료를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DHD 아동들은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과 같은 부정적인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또래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우울한 감정이 화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치료가 지연된 ADHD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에게는 심리치료를 같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ADHD 아동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도 치료 효과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적인 행동이 지속돼 대인관계, 학습, 사회생활 등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도움말 :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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