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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리뷰-이노스 S7500 HDR DIRECT]다재다능 75인치 스마트 UHD TV


자고로 TV는 클수록 좋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보여주는 영상의 퀄리티가 나쁘다면 대형 화면은 오히려 독이 된다. 하지만 이제 지상파 사업자나 인터넷 영상 공급자가 제공하는 영상의 퀄리티가 풀HD를 넘어 울트라HD로 해상도가 늘어나면서 이를 보여주는 TV의 크기가 커져도 만족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화면이 커지는 만큼 급격히 올라가는 가격은 상당한 부담이다. 75인치급 대기업의 제품만 해도 200만 원은 훌쩍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이노스가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TV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S7500 HDR DIRECT' 모델이다.
 



먼저 디자인을 보면, 기존의 이노스 라인업과 다르게 단일 컬러가 아닌 두 가지 컬러를 반영했다. 하단의 베젤 부분만 고급 메탈 소재를 통한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나미저 모든 부분을 플라스틱 소재의 블랙으로 처리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그리고 TV를 지탱하는 스탠드는 그 무게를 감당해야 하기에 상당한 크기를 가진 회색 계열의 메탈 소재로 만들어져서 TV를 튼튼하게 받쳐준다. TV의 뒷면은 여느 TV와 마찬가지로 전체가 검은색으로 구성됐다. 
 




뒷면에는 600×200 사이즈의 베사홀이 있어 벽걸이로 사용할 때 활용할 수 있고, 뒷면 왼쪽에는 조이스틱 형태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버튼과 전원 버튼, 메뉴 버튼이 있다. 또한 하단에는 10W 출력의 스피커가 2개가 있어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비전력은 229.2W, 대기전력은 0.5W로서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중 5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하루 평균 6시간 사용할 경우 연간 8만 원 가량의 전기요금이 나온다. 
 



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1,682mm, 세로 1,031mm이며 무게는 34,4kg로 이노스의 다른 75인치급 모델인 E7500UC과 가로 세로 크기 및 무게가 동일하다.
 




이 제품의 핵심 부품인 패널은 LG전자가 생산한 3840×2160 해상도의 IPS 패널이 채택됐다. 75인치급 크기임에도 400cd의 밝기, 1,500:1의 기본 명암비와 100만:1의 동적 명암비, 5ms의 응답 속도, 상하좌우 최대 178도의 시야각, 10Bit의 색 표현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특히 이 IPS 패널은 RGBW가 아닌 RGB 규격을 채용한 패널이다. RGBW 규격은 밝기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직선 표현이 어렵고 정확한 색 표현에서 불리함을 갖고 있다. 그에 반해 RGB 규격은 RGBW에 비해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직선 표현에 유리하다. 따라서 진정한 UHD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눈으로 보는 실제 풍경과 흡사하게 명암을 표현하는 10비트 심도 기준의 HDR 10 규격을 지원해 제대로 된 UHD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UHD 이하의 풀HD나 HD급 영상을 최적화해 노이즈 보정과 화질 개선을 진행, UHD 화면으로 보여주는 오토 업스케일링 기능과 자막-글자의 왜곡과 번짐없이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 기능이 탑재돼 있다.
 



그리고 화면 깜박임 현상을 제거하는 플리커 프리 기능과 눈에 피로함을 주는 블루라이트를 감소시킨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단, 다른 모델과 달리 이 모델은 블루라이트 감소 조절 기능이 따로 없이 자동 적용된다.
 



입출력 포트는 제품 뒷면에 위치해있으며 이노스의 다른 75인치급 모델처럼 하단과 측면으로 나뉘어 배치돼 있다. 하단에는 유선 랜포트와 3개의 HDMI 2.0 포트, 모니터 연결용 D-SUB 포트와 3.5파이 오디오 포트, 미니 AV-IN 포트와 광출력 포트가 있다.
 



측면에는 RF 포트와 컴포넌트 포트, 2개의 USB 포트가 있다. 별도로 제공되는 젠더를 이용하면 미니 AV 포트를 통해 AV 및 컴포넌트의 스테레오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HDMI 포트를 활용한 ARC 기능(사운드바 등 외부 음향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과 CEC(연결기기의 전원 자동 켜짐-꺼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HDMI 3개의 포트 중 1번 포트만 작동함을 참고하자.
 



USB 포트를 통해서는 메모리 연결은 물론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해 TV의 모든 설정을 컨트롤 할 수 있고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메모리까지 연결하면 포트가 모자랄 수 있는데, USB 허브를 연결하면 모두 작동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만큼 원하는 수의 포트를 가진 허브를 연결하면 된다.

또한 인터넷 연결의 경우 이 제품은 아쉽게도 유선 연결만 가능하며 Wi-Fi를 통한 무선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품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더넷 케이블을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RF 단자를 통한 지상파 UHD TV의 직접 시청은 불가능하며, 통신사를 통한 전용 셋톱박스를 활용해야 시청할 수 있다.
 



전원이 켜지는 시간의 경우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누른 후 화면이 나타날 때까지 약 7초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위 모델인 S6501KU의 경우 3초도 걸리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S7500 HDR DIRECT의 가장 큰 핵심은 역시 스마트TV 기능이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OS 6.0 기반의 스마트TV인 만큼 인터넷과 연결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TV에는 5기가의 내부 저장소가 있어 충분한 양의 앱 설치가 가능하다. 만약 부족하다면 USB 메모리를 활용해 이동식 디스크로 활용해도 된다.
 



TV를 켜면 스마트TV다운 메뉴가 나타난다. 멀티미디어 아이콘과 TV 관리 아이콘이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최대 8개의 앱에 대한 바로가기를 설정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는 콘텐츠 재생 통합 앱이며, TV 관리 앱을 통해서는 메모리 관리와 네트워크 진단, 업데이트 관리, 파일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에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자체 스토어를 이용해야 하며, 이 제품에 맞는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여기에는 비디오, 스포츠, 음악, 뉴스, 게임, 라이프스타일, 교육, 수단 등으로 정리된 카테고리에 수백여 가지의 앱이 있다.
 



여기에는 대부분 해외에서 사용되는 이름 모를 앱들이 많지만, 이중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네이버 등의 포털 앱이나 지니뮤직이나 멜론 등의 음악 앱,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네트워크 앱, 푹(POOQ)이나 KODI 등의 동영상 앱 등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앱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따라서 네이버 앱을 통해 모든 검색을 한다거나 소셜 네트워크 이용, 동영상 감상 등 사실상 PC급의 활용이 가능하다. 모든 조작은 앞서 언급했듯 USB 포트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면 훨씬 편하게 쓸 수 있기에, 무선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를 활용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쓴다면 PC 없이 75인치급 모니터를 PC처럼 쓰는 셈이 된다.
 




물론 리모컨을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리모컨에는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는 HOME 버튼과 설치된 앱 리스트를 보여주는 APP 버튼이 있어 다른 앱이나 다른 기능 사용을 위해 배려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OS를 쓰기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도 활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구글 계정을 입력하면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앱을 설치할 순 없다. 
 



바로 안드로이드 TV 기준으로 플레이스토어가 보여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박스가 TV 안에 들어있는 셈이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무한한 기능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인 요소다.
물론 자체 업데이트가 반영돼 있지 않아 작동하지 않는 일부 앱이 있는데, 이는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거나 별도의 APK를 구해 TV에 설치하면 해결된다. 
 



멀티미디어 앱을 통해 영상,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 관람도 가능하다. 동영상은 AVI나 MP4, MKV 등의 파일을 지원해 4K 영상도 원활히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사용자라면 KODI 앱을 활용한다면 더욱 편하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 자체는 네트워크 검색을 지원하지 않지만, KODI 앱은 내부는 물론 외부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원활한 자막 재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속 네트워크 안에 PC나 NAS 등의 스토리지가 있다면 여기에 접속해 그곳에 담긴 영상들을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의 빠른 처리를 위해 이 제품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MSTAR 3458 칩셋 대신 Cortex A9 듀얼코어 CPU와 Mali 400 듀얼코어 GPU가 탑재된 MSD 6586이 적용됐다. 그리고 앱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1.5GB의 램도 장착됐다.
 



하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 앱에서는 4K 영상을 볼 수 없으니 참고하자. 이는 이 제품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위 모델인 S6501KU는 인증을 받은 모델이어서 4K 재생이 가능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제품에서는 풀HD급의 유튜브와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4K 재생 불가는 아쉽지만 화질의 표현은 역시 뛰어나다. 패널의 기본기가 탄탄하기에 4K 영상은 물론 4K 화질의 게임도 깔끔하게 표현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PC용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75인치 크기에 4K 화질로 플레이하니 전장의 광활함이 한 눈에 펼쳐졌다. 오히려 화면이 너무 커서 전체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둬서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또한 HDR 10 적용을 통해 채도 향상은 물론 어둡게 보이는 부분의 밝기와 표현, 선명도 등이 개선돼 보다 생동감 있는 화면을 보여줬다.
이처럼 장점이 가득한 제품임에도 소소하게 보여진 단점은 조금 아쉽다. 바로 일부 버튼의 경우 앱이 구동될 때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앱 사용 중 외부입력을 통해 TV 혹은 HDMI 화면으로 가려고 할 때 앱이 작동되는 상태에서 포트 선택 화면이 뜨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앱 상태에서 벗어나 이전에 사용하던 포트의 화면에서만 외부입력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제품 자체가 스마트TV이고, 안드로이드 OS 기반에 소프트웨어로 동작하는 만큼 점차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이노스 S7500 HDR DIRECT 스마트TV는 LG전자의 고급 IPS 패널 적용과 원활한 4K 화질의 콘텐츠 재생, 안드로이드 박스를 탑재했다고 할 만큼의 높은 확장성 등의 장점을 갖췄음에도 120만 원대의 가격으로 시장에 가성비가 우수한 TV로 어필하고 있다. 대기업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유사한 퀄리티, 그리고 더 확장된 가능성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노스 S7500 HDR DIRECT 스마트TV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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