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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 부상자 속출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가 시작된 25일 새벽 애국당 측 인사로 보이는 한 여성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드러누워 있다. [사진=성기윤 기자]
[헤럴드경제=박병국·성기윤 기자] 25일 새벽 5시께 서울시와 경찰이 40여일 넘게 설치돼 있던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0분께부터 행정대집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애국당 측에 계고장을 보내 지난 13일 오후8시까지 광화문에 설치된 애국당 천막을 철거하라고 고지했다.

애국당 측은 이른 시각부터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현장을 지켰다. 1차 집행이 이뤄지고 천막을 둘러싸고 있던 생수병 등을 치우는 과정에서 부상자들도 속출했다. 일부 용역들은 애국당 측이 던진 물병을 받아 물병을 던졌고, 고령의 애국당 측 회원들 가운데 일부는 현장에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드러눕기도 했다.

현장에 주차돼 있던 대한애국당 측 차량이 장소를 옮기고 있다. [사진=박병국 기자]
이날 행정대집행에 서울시 관계자는 577명, 경찰은 2400명을 투입했다.

서울시의 천막 철거 시도는 지난달 10일, 대한애국당이 광화문 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이후 47일 만이다.

조원진 대표는 현장에서 “사람이 죽었다”며 경찰과 용역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

대한애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리던 때 시위 도중 숨진 이들을 추모한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세웠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애국당 측에 계고장을 보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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