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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하반기 WM 전략 '조심조심…안전제일'_복사본
수익률 방어, 안전 자산 비중 높일 것
채권형 펀드,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강화 전망
고액자산가 특화 종합 자문 서비스 강화

[헤럴드경제=이승환 ·박상현 기자] 은행권 WM(자산관리) 부문은 하반기 '안전 제일' 위주의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률 유지가 지상과제로 떠올라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은 하반기 경기 전망과 고객 자산가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해 WM영업전략을 재조정 중이다. 한 시중은행의 WM 임원은 "미중 무역 갈등이 얼마나 빨리, 크게 완화될 것이냐가 (하반기 자산운용에)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수익률을 지켜나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수익률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 굴리던 수익 자산의 현금화를 병행하며 투자 등급이 높은 회사채· 금 등 안전 자산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식형 펀드 등 위험 자산 투자는 진입 가격과 시점을 분산하는 전술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수익률 목표는 5~7%로 설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권형 투자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점 매수 기회를 통한 수익성 추구를 위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도 적절히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WM그룹 관계자는 "세부적으로는 고객 성향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분산해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중위험·중수익' 추구 전략을 짜고 있다. 안정성에 무게를 둔 사모 펀드에 초점을 맞춰 고객 자산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연금 자산관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 증여·가업승계 등에 특화된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산 승계와 관련해 법률·세무 분야에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공일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불안한 시장과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종합적인 자문 서비스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 중"이라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금융솔루션 제공을 위해 복합점포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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