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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구직난에도 40% 입사포기…中企가 대기업 13배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악의 구직난에도 구직자의 40% 정도가 최종 합격한 기업에 입사하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입사포기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13배 이상으로 많았다.

1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종합격을 해본 구직자 1338명을 대상으로 ‘합격 후 입사 포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가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입사 포기 경험은 평균 2.1회로 집계됐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기업은 ‘중소기업’이 79.3%(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7%), ‘공기업·공공기관’(6.9%), ‘대기업’(6%), ‘외국계 기업’(2.2%)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입사를 포기한 비율이 대기업의 13배가 넘었다.

최종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로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가 30.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7.9%), 더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7.7%), 막상 입사 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3%),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1.9%),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19.1%),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17.2%)의 순이었다. 입사 포기 사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밝혔다’는 응답자가 60%였으며, 나머지 40%는 ‘돌려 말하거나 거짓말했다’고 답했다.

한편 합격후 입사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32.9%가 실제로 입사를 고사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구직기간이 길어져서’(39.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3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29.5%),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29%),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3.6%) 등의 순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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