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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징어’의 귀환…대형마트, 생물 판매 재개
충남 서해에 오징어 어장이 본격 형성된 가운데 8일 태안군 근흥면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에서 오징어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서해산 오징어는 경매 즉시 수도권에서 유통되며, 시중에서 20∼25마리가 담긴 한 상자당 3만3000∼3만5000원에 거래된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최근 어획량 감소로 국내 수산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며 일명‘金징어’로까지 불렸던 오징어가 제철을 맞아 어군이 형성되면서 어획량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5월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속초수협의 오징어 어획량이 약 2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t)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최대 어시장 중 하나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난 6월 위판실적도 4만3416kg으로 전년 보다 56.3%가량 증가했다. 서해안에서도 오징어 잡이가 다시 재개돼 충남 태안 신진항 위판장에는 지난 11일 하루 경매 물량만 지난해 2배가 되는 4000여 상자가 거래됐다.

한동안 자취를 감춘 오징어의 어획량이 늘어난 데는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넓게 형성된 데다 2014년부터 시행한 오징어 금어기의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타우린 함량이 풍부한 오징어는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웰빙 어종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롯데마트는 오징어 제철을 맞아 먼저 오는 17일까지 국산 생오징어를 판매한다. 또 앞으로도 물량 수급에 따라 국산 생오징어 판매 행사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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