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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물러나니 낮최고 34도 폭염…24일부터 장맛비
22일 서울·경기·강원·경상 등 폭염주의보
24~27 전국 장맛비…남부 아닌 중부 지역 중심
[22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 지역. 세종, 대구, 대전, 서울, 경상남도(양산, 합천, 산청,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 영주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강원북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홍천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춘천, 화천), 경기도(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수원,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과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태풍이 물러가자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왔다. 태풍에 밀려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24∼27일 사이 전국에 장맛비 소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복’(中伏)인 22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34도를 넘나들 것이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까지 동해안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30도를 넘나드는 낮 최고기온이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32도), 수원(32도), 춘천(33도), 강릉(34도), 청주(33도), 대전(33도), 전주(32도), 광주(31도), 대구(34도), 제주(31도) 등이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과 세종,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 등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무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열대야는 동해안과 남부지방은 22일 밤부터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23일 밤부터 24일 아침까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중부지방과 경상도는 23일까지, 일부 경상내륙 24일까지 낮기온 33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내륙 31도 이상 올라 매우 더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열대야는 태풍으로 유입된 수증기와 뜨거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지난 주 태풍 다나스가 상륙하기 전까지는 습도가 낮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폭이 컸지만, 습도가 높아지면서 밤에도 25도 안팎을 넘나드는 끈적끈적한 더위가 찾아온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태풍이 물러나면서 24일부터 27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장맛비도 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 상륙한 태풍에 밀려났던 장마전선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형성한 새로운 전선의 영향을 받아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장마전선은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역에 집중됐던 앞선 장마전선보다 북상한 위치에서 만들어져 중부지방이 중심 영향권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22일은 소나기에 의한 강수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12~18시) 남부내륙 5~30mm, 23일 오후(12~18시)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내륙, 남부내륙 5~40mm 강수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22일 낮(15시)까지)은 5~30mm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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