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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글쓰기 어려워도 걱정마세요”
그림으로 만드는 자서전 프로그램 마련
구로구, 그림으로 만드는 자서전 프로그램. [구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글쓰기 대신 사진과 그림으로 손쉽게 자서전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흥부네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림책 ‘백년아이’, ‘깊은 산골 작은 집’ 등의 작가 김지연씨를 비롯해 디자인·편집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선다.

지난 19일에 열린 첫 강의는 그림책의 형식, 글과 그림의 관계 등을 주제로 꾸며졌다. 10월2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스토리 구상, 드로잉·페인팅 등 시각화, 편집·제작 방법 등에 대한 수업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형식에 구애없이 인생, 가족, 친구, 추억 등을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간다. 제작 과정을 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주최한 우수 독서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책에 흥미를 갖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그림책 자서전’ 아이디어를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구로구는 내달 20일부터 ‘리딩으로 리드하다! 독서토론 리더 양성 교육’도 10월24일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림책 자서전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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