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겨냥한 숙소가 늘어나고 있다./익스피디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은 우리나라 숙소 30개 중 한 곳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가능한 곳이라고 23일 밝혔다.

여기어때가 국내 제휴 숙박시설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여름 반려동물 동반 여행 가능 숙소는 700여 곳으로, 3년 전보다 10배 늘었다. 2016년에는 70여 곳에 불과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며 반려인들 수요를 겨냥한 숙박업소들이 용도를 확장, 변경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소가 3년전보다 10배가 늘어났다.

숙소 유형으로느 펜션(81.5%)이 가장 많았고 게스트하우스(9.5%), 캠핑/글램핑(5.0%), 호텔(4.0%)이 뒤를 이었다. 펜션은 독채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른 이용객과의 갈등요소를 배제했다.

그간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도 숙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도로 휴게소나 여행지 인근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문에 펫팸족들은 반려동물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정보를 공유하거나, 여의치 않을 때는 동반휴가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

여기어때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꾸준한 전수조사 및 관리를 통해 펫팸족을 위한 숙박시설, 액티비티 상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여행 수요가 더해지면 2027년 최대 7조~8조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다. KB금융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세가 지속돼 2023년 4조 6,000억 원, 2027년 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ithyj2@heraldcorp.com